주택공사는 독신생활자나 소가족가구에 방1개를 전세줄 수 있는
부분임대형주택을 개발, 올해부터 일반에 분양한다.

주공이 개발한 부분임대형주택은 25평형을 기준으로 기본형과 선택형으로
구분, 분양때 입주자가 18평형의 입주자용 공간과 7평형의 세입자용
공간으로 분리되는 주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부분임대형주택은 현관이 분리돼있고 전용부엌 화장실 세탁기설치공간
독립된 발코니 등을 확보할 수 있다.

또 주택내부가 서로 차단돼있으되 연결에 융통성을 줄 수도 있어 필요할
때는 기본형으로 개조도 할 수도 있는 점이 장점이다.

주공은 독신생활자나 집을 떠나 직장소재지부근에 주거를 마련해야하는
현대직장인들에게 부분임대형주택이 호응을 얻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가족과 떨어져 사는 노년층이나 가족구성이 단촐한 젊은 부부가
아파트의 방1개를 전세나 임대를 놓기를 원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어
이들의 반향도 클 것으로 내다봤다.

주공은 올해 착공되는 주공아파트부터 입주자들의 의사를 물어 시범적용할
예정이다.

부분임대형주택대상인 25.7평형의 경우 지난해 분양된 아파트 3만
5,181가구중 고양능곡 수원화서 군포군포 인천부개 인천유신 원주태장
광주운남 대구대곡 등 8,548가구로 24,3%를 차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