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는 6일 김대중총재의 71회 생일을 맞아 일체의 공식행사없이
주요 당직자들과 소속의원 대부분이 생일축하차 김총재의 일산자택과
서교성당등으로 이동해버려 당사는 썰렁한 분위기.

김총재는 이날 일산자택에서 하객들을 맞은뒤 서교성당으로 자리를 옮겨
김상현지도위의장 권노갑의원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사를 가졌으며
저녁에는 시내 모처에서 이희호여사등 가족들과 조촐한 만찬.

김총재는 이자리에서 "짧지 않은 인생을 살아오는 동안 어렵고 험난한
역정을 겪었지만 본인을 일관되게 지탱해온 것은 행동하는 양심으로 바르게
살고자했던 것"이라고 술회.

김총재는 7일저녁엔 서울신촌소재 음식점에서 권노갑 한화갑 김옥두 이윤수
최재승의원등 가신그룹 의원부부 2백여명을 초청, 동교동계 가족만찬을 가질
예정.

<문희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