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선물가격이 26일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11년6개월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소맥과 대두등도 오름세를 보이는등 국제곡물가격 급등
세가 지속되고있다.

국제곡물가격은 올들어 기상악화로 인한 생산감소가 우려와 함께 중국과
러시아 등의 대량매수 예상이 겹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이끌어 오다가 이
날 일본마저 매수세에 가담했다는 소식으로 폭등세를 연출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옥수수 내년 3월 인도물은 이날 전장보다 부셸당
4.75센트 오른 3.630달러로 마감,11년6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옥수수외에 다른 곡물에 대해서도 강한 매수세가 일어나면서 소맥(밀)3월인
도물이 부셸당 2.5센트 오른 5.035달러,대두 1월인도물이 부셸당 0.75센트
오른 7.050달러로 각각 마감됐다.

옥수수가격은 가뭄에 시달리던 브라질에 지난주말 비가 내렸다는 소식에
개장초반에는 소폭 하락했으나 일본이 33만4천여t을 구매했다는 미 농무부
의 발표가 있자 상승세로 반전됐다.
이어 멕시코와 러시아가 대량구매에 나섰다는 소문으로 급등세로 치달았다.

투자가들은 수출의 호조와 미국내 사료용 수요증대로 옥수수공급물량이 크
게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가격상승으로 옥수수는 지난해말 종가인 부셸당 2.295달러보다 58.17
%나 상승,올들어 최대폭으로 등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두는 지난해말 종가대비 30.38%,소맥은 26.59% 각각 올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