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위에서 샷을 시도하는 진풍경을 가끔 볼수있다.

연못이 꽁꽁 얼어있으면 골퍼들은 "겨울의 행운"을 그냥 지나쳐버리고
싶지 않은 충동을 받는다.

평소같으면 1벌타를 감수해야 하지만, 얼음위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얼음위에서 샷을 할때에는 무엇보다도 스탠스를 확고히 해야 한다.

미끄러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또 얼음이 딱딱하므로 볼을 떠올려치려는 생각을 하기 쉬우나 그러면
원하는 거리를 보장할수 없다.

러프에서와 같이 탈출을 우선시하고, 클럽과 볼의 깨끗한 접촉에 주안을
둬야 한다.

그러려면 어드레스가 정확해야 한다.

체중은 왼발쪽에 많이 두고 볼은 스탠스 중앙에, 양손은 볼보다 앞쪽에
오게 한다.

얼음위에서 샷을 할때에는 얼음의 두께를 확인하는 것이 선결요건이고,
부상에도 유의해야 한다.

클럽이 얼음에 그대로 부딪치면 손목이 다치기 쉽고, 중심을 잃으면
다리나 허리가 삐끗할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