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3개관광단지및 11개관광지구개발에 참여할 9개 업체들이 선정됨에
따라 제주도내 관광지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

1일 제주도는 제주도 관광지개발사업에 참여를 희망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3개월간 심의한 결과, 롯데.한화.금호.진로 등 대기업체 4곳과 일반기업
5곳, 제주기업 3곳 등 모두 9개 업체를 개발사업자예정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모든 사업시행자는 내년 2월말안으로 주민의 의견을 반영, 사업이행계획서
를 도에 제출하고 11월말까지 조성계획을 세워야한다.

또 사업면적의 2/3이상의 토지이용권 확보와 기반시설의 10%를 예치해야
하고 특히 시행자 가운데3개제주기업들은 앞으로 3개월내에 투자재원 확보
대책을 마련해야한다.

<>북제주군 묘산봉지구(롯데건설)

= 전체 141만평에 모두 1조2,000여억원을 투입, 오는 2005년까지까지
5개지구로 나눠 개발한다.

A지구눈 회의시설지구(Convention Vomplex)로 전체 단지의중앙부에
들어서며 회의시설과 쇼핑센터 운동시설및 4개의 특급호텔이 배치된다.

B지구는 휴양시설지구(Resort Complex)로 실내해수욕장 쇼핑센터 관람들을
중심기능으로 삼고 있다.

특히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수족관 박물관 식물원등이 들어선다.

"구좌촌"으로 이름붙여진 C지구는 인공온천을 중심으로 한 온천과 숙박을
중심기능으로 하며 D지구는 "모험의 나라"로 테마공원을 주축으로 사파리
공원을 두어 상호보완토록 되어있다.

E지구는 골프장으로 36홀의 골프코스 중앙부에 골프스쿨과 클럽하우스
등이 갖춰진다.

<>제주시 봉개휴양림(한국국토개발)

=제주시 봉개동 일대 40만7,000평의 땅에 672억원을 들여 자연휴양림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숙박, 레저스포츠시설 등 가족화합의 장으로서의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300여실의 콘도와 노인휴양소등 숙박시설과 실내외 수영장, 대중골프장,
하르방전망대, 파도풀장들을 오는 2001년까지 완성할 예정이다.

<>남제주군 송악산지구(대명레저산업)

=남제주군 대정읍 상모리 송악산 일대50만6,000여평에 모두 3,911억원을
투자, 3단계로 나눠 오는 2001년까지 가족단위 중심의 전천후 종합레저
휴양지가 건설된다.

콘도2개동(1000실)과 관광호텔 2동(600실)외 방갈로, 야영장, 민박단지
등 숙박시설과 골프장(대중 9홀), 테니스장, 승마장, 다목적운동장 등
운동시설을 함께 갖춰 레저와 휴양을 동시에 즐길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농수산물직판장, 향도매장 등 상업시설과 마리나시설, 해양수족관,
해수수영장 등 해양시설, 전망대, 산책로 등 부대시설들이 건립된다.

<>남제주군 남원지구(금호개발)

=제주 남원관광지 2차지구사업으로 대지 3만여평에 모두 600억원을 투자,
오는 98년까지 주변 경관과 조화된 독자적인 해안 정원형 휴양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잔디광장및 피크닉장, 이벤트광장을 중심으로 지상 3층규모의 농수산물
직판장및 특산품상가와 지하1층 지상5층 300여실 규모의 콘도를 갖출
예정이다.

또 실내외 수영장, 테니스장, 미니골프장 등 운동시설도 함께 건립키로
했다.

<>북제주군 세화.송당온천지구(제주온천)

=제주도 현지 업체가 시행을 맡은이 지구는 모두 1,000여억원이 투입,
콘도미니엄.유스호스텔.호텔 등 숙박시설과 온천보양원, 단체연수원,
가족휴양시설등 휴양시설이 들어선다.

이밖에 스포츠센터,야와온천수영장,종합온천장등이 갖춰진다.

<>북제주군 만장굴(만장굴 문화원)

=용암이 지나간 흔적이 뚜렷한 현무안질의 천연동굴인 만장굴을 주위의
광활한 초지와 수림이 펼쳐진 자연녹지공간과연계, 문화답사와 휴양을
겸한 관광지로 개발된다.

이를 위해 2001년까지 대지 71만여평에 모두 1,207억원이 투자, 관광호텔,
일반호텔 등 숙박시설과 동굴전시장, 박물관, 민속촌, 종합휴게소 등 지역
특성을 최대한 살린 개발이 이뤄진다.

이밖에 <>진로그룹계열의 유로공영이 서귀포시 돈내코휴양지(4만6,000평)
<>신성리조트가 북제주군 함덕지구(14만평)<>(주)교래가 북제주군 교래
농어촌지구(15만1,000평)등 3곳의 사업예정자로 선정됐다.

제주도는 개발사업과 관련 제반 행정업무의 지원과 각종 세제및 부담금의
감면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건축고도제한을 완화,관광지구내 건물높이를 지구별 특성에 맞게
조정할 계획이다.

한편 3개단지 11지구 가운데 중문관광단지와 성산관광단지등 2개단지는
시행자가 선정된 상태이며 용머리지구는 사업자신청이 없었다.

또 명성그룹이 신청, 관심을 끌었던 표선민속관광단지는 (주)제주민속촌
법정처리가 끝나지않아 지정대상에서 제외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