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는 레저와 업무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차량
(MPV)의 개발에 본격착수 했다고 27일 발표했다.

대우는 이를 위해 부평 연구소에 "R-100"프로젝트팀을 구성, 수출전략형
다목적차량 개발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98년까지 군산종합자동차공장에 전용라인을 설치해 연산
10만대 규모로 생산할 방침이다.

부평 기술연구소및 영국 워딩기술센터,국내 디자인 전문업체 디자인
포럼이 공동으로 개발할 다목적차량은 프린스 후속모델(V-100)을
언더보디로한 승용형 미니밴형태를 갖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대우는 지난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선보인 컨셉트카
"대우 NO.2"를 기본으로 5~9인승 1박스카로 개발할 계획이다.

다목적차량은 배기량 2천~2천5백 급으로 2륜구동형과 상시4륜구동형
두가지 모델로 개발된다.

대우는 에어백 미끄럼방지제동장치(ABS)와 차량항법장치(카네비게이션
시스템) 등 첨단장치를 기본장착하고 용도에 맞게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할
방침이다.

다목적차량은 지프형자동차 스테이션왜건 다음으로 개발된 레저용자동차로
선진국에서 90년대 들어 선보이기 시작했다.

일본에서는 혼다 오딧세이등 다목적차량이 연 1백50%이상 판매증가세를
보이는등 수요가 크게 늘고있다.

< 정태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