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고가 났다하면 사람이 죽는 대형이고 그원인이나 상황 또한
어처구니가 없다.

22일 부산 남포동에 있는 노래연습장에 불이나 여고생등 8명이
사망했던 참변을 두고 하는 말이다.

대부분 노래방의 내부구조가 각종 장식재, 좁은복도, 복도에 깔아놓은
카펫 등 어느 구석을 살펴봐도 화재예방과는 담을 쌓고있는 실정이다.

업주들이 관련법(소방법 등)을 무시한채 돈벌이에만 급급, 내부구조를
제멋대로 만들어 놓고 손님을 불러들이고 있는 것이다.

대낮에도 교복을 입은채 출입하는 "노래방풍조"확산과 화재예방을
무시한 내부구조변경에 대해 당국은 강력한 행정력으로 발본색원해주기
바란다.

김정희 <대구시 남구 대명동>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