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는 내년도에도 올해와 비슷한 2.6% 성장하면서 물가도 안정을
유지할 것이라고 미산업경제협회(NABE)가 전망했다.
경제학자 41명의 개별전망을 바탕으로 작성된 내년도 경제전망에서 산업
경제협회는 금리, 건설, 환율등이 안정을 찾아 미국의 경제가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내다봤다.
분야별로 보면 미국민들의 가처분소득은 올보다 1%포인트 감소한 2.5%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소비지출은 올해 3%보다 감소한 2.5% 증가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투자도 지난 3년간 증가세가 두드러졌으나 내년에는 올해 14.4%보다
훨씬 둔화된 6.3%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주택건설부문은 저금리의 영향으로 올해보다 2만채정도 늘어난
1백36만채에 이를 전망이다.
무역부문에서는 수입증가세가 수출보다 다소 둔화되면서 수출이 8.6%,
수입이 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적자는 금년도 예상액 1천2백39억달러보다 줄어든
1천1백64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연방재정적자는 올해와 비슷한 1천6백50억달러, 실업율도 5.6%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고용증가율은 1.5%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부문에서는 3개월 만기 재무부 채권금리가 올 평균 5.5%에서 내년에는
5.1%로, 30년만기 채권금리는 올평균 6.9%에서 6.4%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
했다.
달러화의 환율에 대해서는 학자들간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데 실행가능한
균형예산이 수립될 경우 57%가 달러화 가치상승을, 15%는 가치하락을 예견
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