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 신경원 기자 ]

롯데대구민자역사가 내년 상반기 착공해 98년 말 문을 연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측은 지난 8월 대구민자역사의 교통영향
평가를 마친데 이어 최근 철도청과 역사와 백화점의 설계협의를 완료하고
내년초 대구시의 도시계획변경과 건축허가가 나오는 대로 착공한다.

총 1천3백억원을 투입되는 대구민자역사는 대지 1만4천6백평에 지하5층
지상 7층, 연건평 4만4천평 규모로 98년 중반 문을 열 계획이다.

롯데측은 이곳에 1만8천9백평의 백화점시설과 4천6백평규모의 역사시설,
1천 6백평의 공용통로, 1천7백평의 주차장 등을 건설한다.

백화점시설중 8천평은 매장시설로 활용되고 볼링장과 골프연습장 등
1천여평의 운동시설과 롯데월드를 축소한 테마파크도 건설된다.

2천평규모의 테마파크에는 일반놀이시설과 함께 대구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가상현실개념을 도입해 스키와 우주탐험을 시뮬레이션으로
즐길수 있고 입체영화관 등 첨단유희시설도 대거 설치된다.

롯데측은 역사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철도이용고객이 휴식과 쇼핑을
겸할 수 있도록 휴식시설을 대폭 확대하고 전체면적에서 매장이 차지하는
비율은 50% 이내로 축소할 계획이다.

특히 경부선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나누어진 상권을 연결하기 위해
철도의 양편으로 출입구를 개설하고 1천3백50대의 주차가 가능한
대형주차장도 건설한다.

대구민자역사는 오는 98년 중반까지 완공 예정인데 기존 대구역
지하상가의 일부는 대구시와 협의해 재건축할 계획이다.

경영은 민자역사주식회사에서 담당하게 되며 건물은 완성 즉시 철도청에
기부채납되고 롯데백화점은 20년간 시설 사용권을 가지게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