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골프장은 말뚝 나무등으로써 그린까지의 거리를 표시해놓고 있다.

그런데 개중에는 실제거리와는 다른 것도 있어 전적으로 믿을 것은
못된다.

골퍼들은 그런 표시물에 의지하지 않고도 스스로 거리를 측정할수 있어야
한다.

거리측정에 많이 원용되는 것이 잭 니클로스가 쓰는 "등거리 진행법"이다.

이 방법은 먼저 볼과 목표를 잇는 선상의 한 대상물을 정한다.

그러고나서 그곳으로부터 핀까지 10m씩 구분하고 최종적으로 클럽을
선택하는 것이다.

예컨대 볼에서 대상물까지가 샌드웨지거리이고, 대상물에서 핀까지
10m씩 세 토막이라면 8번아이언을 잡는 식이다.

또 대상물까지 9번아이언 거리이고,대상물에서 핀까지는 10m씩 두토막
이라면 7번아이언을 잡는 식이다.

거리측정시 골퍼들이 유의할 사항은 먼저 캐디에게 묻지 말라는 것이다.

마음속으로 거리를 헤아려본다음 캐디에게 물어 대조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