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2는 현재 가정에서 사용하고 있는 무선전화기인 CT-1( Cordless
Telephone )에서 발전된 일종의 무선전화기이다.

CT-2는 가정,옥외에서 보행중이거나 저속으로 이동중 발신하는데만
사용할 수 있으며 반경 200m정도에 한개의 기지국범위(셀)에서만 이를
이용한 통화가 가능하다.

즉 빠르게 이동중인 차량이나 200m정도인 셀을 벗어나면 통화가 인접
셀로 자동으로 연결되는 핸드오프가 되지 않아 통화가 끊어지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CT-2는 그러나 단말기가 170g내외로 휴대가 편리한 소형 경량이며
출력에 필요한 전력량이 10mW 정도로 건전지를 2개월이상 사용할 수 있는
발신전용의 무선전화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 가입자가 900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무선호출기와 연계해 사용하면
굳이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

현재 CT-2사업자를 향한 경쟁에는 한국통신과 제2무선호출사업자들이
나서고 있다.

상대적으로 대기업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PCS(개인휴대통신)분야와는
달리 기업들이 CT-2에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 이유는 CT-2가 지니고
있는 기술적 한계 때문이다.

이에따라 무선호출기능을 CT-2와 통합해 착신기능을 부분적으로 보완한
"CT-2+"와 발신과 착신이 모두 가능한 "CT-3"가 개발되고 있는 실정이다.

CT-2사업권을 획득하기 위한 사업자간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또다른
이유는 한국통신의 전국사업권 획득여부이다.

정보통신부는 전국적인 CT-2사업자로 한국통신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무선호출과 동일하게 지역을 분할해 지역 CT-2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처럼 전국사업자와 지역사업자가 함께 서비스에 들어갈 경우 한국통신이
전국적으로 자사의 공중망등을 이용해 CT-2서비스를 시작하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의 CT-2사업자들은 가격등에서 도저히 한국통신과 경쟁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한국통신은 내년부터 서비스할 예정인 CT-2서비스의 주파수로
864.1~868.1MHz (채널당 100kHz )를 사용하고 통신방식으로는 주파수분할
다원접속 (FDMA)과 시분할복신방식(TDD)을 채택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