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0년까지 서울 부산등 6대 도시를 제외한 전국의 모든 중소도시에
도심을 비껴가는 우회도로가 신설된다.

25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대부분 1개의 국도가 도심을 통과, 극심한
교통체증을 일으키고 있는 전국 68개 중소도시의 교통난을 해결하기 위해
총 7조5천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이들 중소도시에 총 68개 노선, 1천2백36km
규모의 우회도로를 건설키로 했다.

건교부는 이를 위해 우선 내년도에 6백5억원의 예산을 확보, 68개
중소도시의 우회도로 건설에 대한 실시설계및 용지매입에 나서는 한편
일부 구간에서는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노선별로는 1개의 도시를 우회하는 순수우회도로가 9백79km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3개이상의 연접도시를 우회하는 국도 대체도로 1백38km, 2개의
연접도시를 우회하는 도시간 연결우회도로 1백19km등이다.

이중 국도 대체도로는 국도 1호선의 고양-천안시간 1백7km, 7호선 동해-
삼척시간 31km가 사업대상이며 도시간 연결우회도로에는 국도 26호선 전주-
군산시간 등이 포함돼 있다.

건교부는 이들 중소도시의 교통체증 정도및 경제성을 고려 사업우선
순위를 정하기로 했으며 사업비는 전액 국고에서 지원하되 용지매입비및
사업시행, 관리는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맡도록 할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