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칼럼] 조직체의 눈 .. 이관우 <한일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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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들은 싫건 좋건 자의건 타의건 간에 조직의 일원으로 살아가고
있다.
유치원에서부터 학교생활을 거쳐 사회에 나와 직장생활을 할때까지, 아니
정년퇴임을 하고서도 동창이나 친목단체등에 이르기까지 조직원으로서 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인생의 중요한 시기를 보내게되는 직장은 나의 삶을 결정짓는 중요한
조직체이다.
그곳은 경제적인 급부를 받아내는것 이외에도 나의 인생관과 삶의 가치를
실현시킬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사람을 평가함에 있어서 어느직장에서 어떻게 일했는가는 매우 중요하다.
어떻게 보면 그사람의 외적인 삶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대신해주는 곳이
직장이다.
일이 잘되거나 잘되지 않을때 흔히 인과응보라는 말을 쓴다.
심은대로 거두고 준대로 받는다는 뜻, "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팥난다"
혹은 "가는말이 고와야 오는말이 곱다"는 우리의 속담이 모두 같은 말이다.
세상은 잘 짜여진 그물과 같아서 한곳도 허술한데가 없다고 한다.
누가 보지 않으니 괜찮으려니 하지만 하늘이 있고 땅이 있다.
직장과 나의 관계도 예외는 아니다.
내가 하는만큼 직장도 내게 보답한다.
애정을 지니고 열심히 일하면 직장도 내게 그에 해당하는 보수와 명예와
직위를 부여해준다.
같은 직장내에서도 불평불만만 늘어놓는 사람이 있다.
할만큼 했는데 왜 내가 이런 대접밖에 못받느냐고 투정이다.
이런 사람의 마음속에는 십중팔구 직장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그림자처럼
잠재해 있음을 본다.
성의없이 마지못해 하는일이 좋은 성과를 거둘수 없음은 물론 그 마음씀이
금방 내게로 되돌아오게 되어 있다.
그런 불만을 아무리 합리화 해보았자 소용없다.
나의 위치와 평가는 바로 나 스스로 지어낸 결과이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 사실을 솔직히 인정하지 않으면 더 이상의 발전은 기대할수 없다.
직장은 하나의 유기적인 인격체라는 생각을 갖는 마음의 자세가 필요하다.
직장은 비록 사람과 같이 눈과 귀는 없어도 한사람 한사람 모두에게 공평한
평가의 눈길을 보내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4일자).
있다.
유치원에서부터 학교생활을 거쳐 사회에 나와 직장생활을 할때까지, 아니
정년퇴임을 하고서도 동창이나 친목단체등에 이르기까지 조직원으로서 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인생의 중요한 시기를 보내게되는 직장은 나의 삶을 결정짓는 중요한
조직체이다.
그곳은 경제적인 급부를 받아내는것 이외에도 나의 인생관과 삶의 가치를
실현시킬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사람을 평가함에 있어서 어느직장에서 어떻게 일했는가는 매우 중요하다.
어떻게 보면 그사람의 외적인 삶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대신해주는 곳이
직장이다.
일이 잘되거나 잘되지 않을때 흔히 인과응보라는 말을 쓴다.
심은대로 거두고 준대로 받는다는 뜻, "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팥난다"
혹은 "가는말이 고와야 오는말이 곱다"는 우리의 속담이 모두 같은 말이다.
세상은 잘 짜여진 그물과 같아서 한곳도 허술한데가 없다고 한다.
누가 보지 않으니 괜찮으려니 하지만 하늘이 있고 땅이 있다.
직장과 나의 관계도 예외는 아니다.
내가 하는만큼 직장도 내게 보답한다.
애정을 지니고 열심히 일하면 직장도 내게 그에 해당하는 보수와 명예와
직위를 부여해준다.
같은 직장내에서도 불평불만만 늘어놓는 사람이 있다.
할만큼 했는데 왜 내가 이런 대접밖에 못받느냐고 투정이다.
이런 사람의 마음속에는 십중팔구 직장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그림자처럼
잠재해 있음을 본다.
성의없이 마지못해 하는일이 좋은 성과를 거둘수 없음은 물론 그 마음씀이
금방 내게로 되돌아오게 되어 있다.
그런 불만을 아무리 합리화 해보았자 소용없다.
나의 위치와 평가는 바로 나 스스로 지어낸 결과이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 사실을 솔직히 인정하지 않으면 더 이상의 발전은 기대할수 없다.
직장은 하나의 유기적인 인격체라는 생각을 갖는 마음의 자세가 필요하다.
직장은 비록 사람과 같이 눈과 귀는 없어도 한사람 한사람 모두에게 공평한
평가의 눈길을 보내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