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대기업은 대부분 인기스포츠 종목의 선수를 확보하여 팀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정책당국의 마인드 확산과 국민체위 향상을 위하여 기업에 권장한
결과이기도 하겠지만 이보다는 기업 스스로가 인기종목의 스포츠 활동을
통하여 기업홍보와 조직에 활력소를 불어넣음으로써 명랑한 직장분위기를
조성함은 물론 나아가서 고객에대한 기업의 이미지 쇄신을 도모하고 기업의
마케팅 전략에 있어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로 볼수 있다.

요즘 시중의 화제는 LG와 롯데의 플레이오프전과 이틀전 끝난 롯데와
OB의 한국시리즈전이다.

이곳 충북지방도 한국통신의 700전화정보서비스를 통하여 제공되는
42개 전화정보중 프로야구에 관한 정보이용 순위가 2위를 차지하고 있음은
인기스포츠가 차지하고있는 비중을 잘 말해주고있다.

한국통신 충북본부는 한국통신의 10개 지역본부중 제일 늦은 91년 3월에
발족하여 모든면에 있어서 타본부에 비하여 일천하다.

그러나 001테니스팀은 탁월하여 충북지방의 각종 대회를 석권하고 있다.

팀의 주축은 진천전화국의 차용남 황인선, 충북본부의 김홍식, 청주
전화국의 전영민 최동호 김유정, 보은전화국의 김종문등으로 평소 테니스를
좋아하고 즐기는 직원들로 구성돼있다.

이팀은 지난 9월21일 관내 국제전화 대형고객인 한라중공업 충북은행
한화종합화학 프리미아코리아 청주MBC등 16개 기업을 초청하여 가진 001
고객초청 테니스대회에서 전승으로 우승한데 이어서 10월8일 제18회 청주
시장배타기 직장대항 테니스대회에서도 우승하여 한국통신의 좋은이미지를
고객사에 심어주었으며 잠시나마 침체되었던 한국통신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켜 주었다.

001테니스팀이 이렇게 각종대회를 석권할수 있었던 것은 선수각자의
투철한 사명감과 필승의 신념도 있었겠지만 성조경 충북본부장과 천성기
총무부장등 테니스를 이해하고 좋아하는 간부들의 물심양면으로 아낌없는
성원과 후원의 결과이기도 하다.

이제 한국통신 충북본부의 001테니스팀은 조직의 활력소로서 명랑한
직장분위기조성은 물론 나아가서는 기업의 이미지쇄신과 경쟁시대를 맞이한
통신시장의 우위확보에 일조할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