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기기 전문업체인 한일기기(대표 조항진)가 창고에 보관된 물품을 작
업장의 작업자에게 자동이송시켜주는 "천장고속반송설비"의 국산화에 성공했
다.

23일 한일기기는 지난 3년동안 15억원을 투자,제품을 개발하고 최근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한일기기는 신제품이 외국제품에 비해 3배이상의 중량물(개당 최고1천5백)
을 이송할수 있으며 가격은 절반가량이라고 설명했다.

신제품은 또 반송차자체에 선로감지장치를 부착,컴퓨터로 제어함으로써
가감속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회사측은 그동안 독일 일본등으로부터 전량수입(연간7백여억원)에 의존해
오던 이 제품에 대한 상당한 수입대체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일기기는 지난 9월 현대자동차사업소에 반송기를 설치했으며 대한합섬구
미공장과 현대자동차울산공장등에는 제품을 설비중이다.

이 회사는 내년상반기중 충북음성공장에 10억원을 투자,기존 연간 30개의
반송설비시스템 생산설비를 50개 생산체제로 증설할 방침이다.

한일기기는 현재 일본 동남아등지와 수출협상을 진행중이며 내년 매출을
수출 2백원을 포함,총3백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