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샤프는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등 디지털기기의 보급을 겨냥,
내년초부터 DVD장치의 핵심 부품인 광픽업의 생산규모를 현재의 3배로 대폭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샤프는 이를위해 1백억엔을 투자, 월 4백만개의 생산능력을 갖춘 생산라인
을 신설할 계획이다.

샤프는 현재 자사제품용으로 광픽업을 일부 생산하고 있으나 이번 생산
확대를 계기로 사외판매를 적극화, 본격적인 광픽업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현재 광픽업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일소니는 내년봄부터 CD롬용
광픽업의 생산능력(해외생산 포함)을 현재 월7백50만개에서 9백만개로 확대
하는등 전자업계에 광픽업제조설비 증강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광픽업은 반도체 레이저, 렌즈, 수광소자로 구성돼 있으며 레이저광을
디스크에 쏜뒤 되돌아온 빛으로 신호를 읽는 장치이다.

현재 컴팩트디스크(CD)와 미니디스크(MD)등 오디오기기와 CD롬장치등의
컴퓨터 관련 기기에도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