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기업들이 자금조달목적보다는 한국내 시장점유율을 높이기위해 기업
홍보차원에서 국내주식발행및 상장을 추진할것으로 예상됐다.

또 국내 자금조달비용이 일본 또는 홍콩에 비해 너무 높기때문에 외국기
업의 국내상장으로 인한 자금의 해외유출가능성은 적은것으로 조사됐다.

13일 대우경제연구소는 한국증권시장에 외국기업상장허용의 효과분석이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이보고서는 오는12월 구체적인 외국기업상장허용방안이 마련된후 내년상반
기중 실시될 경우 국내시장에 진출해있는 다국적기업중 회사인지도가 필요
한 유통 음식료 금융업체의 상장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코카콜라 시티뱅크 맥도널드등이 국내주식시장에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국내 자금조달비용이 높고 주식발행시장이 발달하지 않은데다 회계
기준의 후진성과 상장사에 대한 당국의 규제로 인해 자금조달을 목적으로
한 외국기업의 상장가능성은 매우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의 자금조달비용이 높아 외국기업이 국내에 상장되면 조달된 자금은
국내시장의 영업을 위해 사용될것이며 한국시장이 주식연계채권발행등을 통
해 자본을 싸게 조달할수 있는 대상은 아닌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한국주식시장에서 외국기업의 주가는 원주의 기본적요인에 의해 움
직일것이며 상장된 외국기업과 비슷한 국내동종업종간의 주가비교를 통해
주가동조화현상도 유발될수 있다고 이연구소는 내다봤다.

<최명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