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신국제공항은 21세기를 겨냥한 우리나라의 3대 사회간접자본사업중
의 하나.

동북아지역의 중추공항으로 태어나기 위해 지난 92년부터 사업을 벌여오고
있다.

21세기의 경제는 "하늘의 경제"라는 말이 있듯이 신국제공항이 맡아야
할 역할도 바로 아시아항공시장을 제패하는 것.

지역이름을 따 영종도신공항이라고 불리는 이 공항은 비행시간 3.5시간
이내에 인구 100만명이상의 동북아 각국 도시 43개를 활동권역으로 하는
중앙부에 위치하고 있어 지정학적으로도 최적지에 둥우리를 틀고 있다.

이 거대한 프로젝트는 1단계 사업과 2단계 사업으로 나뉘는데 1단계는
지난 92년 시작돼 99년 완공될 예정이며 2단계사업은 2020년 완성으로
잡혀 있다.

1단계사업에 들어가는 총사업비는 5조원 규모.

부지면적은 332만평 규모이며 이 위에 활주로 1개와 여객터미널 전용철도
고속도로 배후지원단지등이 들어선다.

1단계 사업이 완성되면 연간운항횟수는 17만회로 94년도 김포공항운항실적
17만9,000회와 비슷해진다.

여객처리능력은 2,700만명, 화물처리능력은 170만t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김포공항의 94년실적 2,650만명과 129만t보다도 많다.

2단계까지 완성되면 총운항횟수는 53만회, 여객수송 1억명, 화물수송
700만t이 돼 그야말로 아시아항공수요를 집어삼키는 블랙홀이 될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