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읍 장기리 일대 8만여평의 대지에 대규모 아파트와 레저시설이
어우러진 "기산타운"이 조성된다.

11일 (주)기산은 경기도 김포읍에서 2km 떨어진 장기리 48번 국도변의
8만여평의 대지를 지난 8월에 매입,대규모 아파트와 스포츠센터,문화시설,
스키돔등을 갖춘 "기산타운"을 건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곳에 건립되는 아파트 가구수는 아직 확정되지않았으나 부지규모를
감안할때 2,000~3,000가구 정도에 이를것으로 전망되고있다.

기산은 김포군 21세기기획단이 수립하는 김포군 도시계획에 "기산타운"
조성계획이 반영되도록 빠른 시일내에 기본설계를 마치고 올해안으로
사전결정심의를 김포군청에 신청하기로했다.

또 내년 상반기에 국토이용계획변경을 의뢰,사업부지에대한 취락지구
지정을 받아 사업승인 신청에 들어갈 예정이다.

기산은 이 타운을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만든다는 내부방침에 따라 아파트
가구수를 크게 줄이고 종합레저타운을 단지내에 함께 배치,주거와 휴양이
한곳에서 이뤄지는 타운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기산은 이 단지가 아파트와 종합레저타운을 겸비한 특수단지임을 감안,
미국등 외국의 전문설계회사에 단지의 기본설계용역을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기산의 한 관계자는 "2000년에 국내 종합건설회사 5위에 진입한다는
장기계획에 맞춰 이번 사업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라며"레저시설을 대폭
강화,문화.레저를 단지내에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주거개념의 단지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포군청 21세기기획단의 한 관계자는 "현재 김포군의 2000년까지 자
체 정수장건립계획규모는 모두 10만t으로 50만 인구를 기준으로 수립해놓고
있어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설 경우 상수도공급에 차질을 빚을 우려가 있
다"면서 "도시계획수립이전에 민간기업의 사업계획이 잡혀있는 곳에 대해서는
도시계획수립과정에서 신중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김동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