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보통주및 신주 우선주가 대량거래속에 이틀동안 동반 상한가를
기록하는 초강세를 연출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LG전자 보통주는 7일 전일보다 1천6백원 상승하며 1백74만여주가
거래됐다.

일평균 거래량이 25만주선임을 감안할 때 평소보다 7배가량 거래가
폭발적으로 증가.

특히 신주와 우선주가 각각 10만여주씩 거래된 것을 포함하면 LG전자
주식의 거래량은 전체 거래량의 8.4%에 육박할 정도. 이에따라 일부
증권관계자들은 "LG전자때문에 다른 주식의 거래가 안된다"고 투덜.

상한가잔량만도 보통주가 전일의 1백2만주에 이어 이날도 60만5천주를
기록했는데 우선주에도 26만주의 매수주문이 쌓이기도.

이같은 초강세에 대해 증권관계자들은 LG전자가 오는 12월 상장설이
나도는 LG반도체의 지분을 54.1%를 보유, 상장후 막대한 평가익이
기대되는데다 연결EPS(주당순이익)도 두드러지게 높아질 것이라는 점이
작용했다고 분석.

또 상장후 두기업간의 합병설도 광범위하게 유포중.

물론 세계 최소 최경량(2백50g)의 PDA(개인용 휴대통신 단말기)를
개발했다는 이날자 보도가 금상첨화격으로 역할.

한편 일부관계자들은 LG전자의 강세를 최근의 순환매상승패턴의 범주에서
해석하고 기관들의 선호종목이 고가권 우량주에서 중가권 업종대표주로
이동한 것을 예로 들기도.

목양균쌍용증권 투자분석부장은 "기업의 가치에 비해 현주가가 결코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단기급등한 사실이 부담스럽다"고 한마디.

<이성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