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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호동락] 최청수 <도서출판 자작나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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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엔 약1만개의 출판사가 제각기 독특한 출판철학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렇지만 아정적인 수익구조를 갖고 운영되는 회사는 적은 것이 우리
    현실이다.

    고등학교 학습참고서 전집물 대학교재출판이나 지난 시기 많은 자본을
    축적한 회사들을 제외한 삭술도서및 문예물 교양서 위주의 단행본 출판사
    대부분은 더욱더 어렵다.

    하지만 그 와중에서도 90년대초부터 급성장하고 있고 출판계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온 젊은 사장들의 모임이 있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의 "해냄" "세상을 보는 지혜"로 유명한 "둥지"
    현재 베스트셀러 1위인 양귀자의 "천년의 사랑"을 출판한 "살림" "세상의
    모든 딸들"로 잘알려진 "홍익출판사" 정신과의사 김정일의 "어떻게 태어난
    인생인데!"를 출판한 "푸른숲" "신국"의 "모아출판사" 자연과학책 "카오스"
    로 대형베스트를 일궈낸 "동문사" 정다운스님의 전속출판사인 "밀알"
    "삼국유사"의 "장작" 그리고 "배꼽티를 입은 문화"의 자작나무등이 그들
    이다.

    우리는 매달 한번씩 1년에 12번의 정기모임을 갖고 출판계의 각종 현안과
    정보를 교환하며 토론한다.

    이 자리에선 연초에 미리 계획된 주제에 따라 전문가를 초빙하고 해외
    저작권의 실과 전문가를 초빙하고 해외저작권의 실태와 베를조약 가입에
    따른 문제, 전근대적인 유통현안 그리고 세무회계상의 법인화문제 제작비
    절감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가끔씩은 원로출판인들을 초청해 선배들의 지혜도 듣고 배운다.

    우리 모임에선 1년에 두번 큰행사를 치른다.

    첫째는 독자들을 위한 2백3일간의 독서캠프 약300여명의 독자들과 유명
    작가들이 함께 모여 대화를 나눈다.

    작년의 경우 설악산에서 열렸다.

    원로출판인들과 문화계 인사및 주요 서점 대표들도 참가해 기탄없는 대화
    를 나눴다.

    그리고 김주영 이문열 김원일 박영한등 중견 작가들이 독자들을 상대로
    주제강연과 소그룹별 토론을 이끌었다.

    이 행사엔 푸짐한 상이 준비되어 우수감상문을 10여편 시상하고 "나도
    출판인"상은 뛰어난 기획서를 작성한 개인과 단체에게 돌아간다.

    마지막 날엔 캠프화이어와 그룹별 장기자랑을 펼치며 밤늦도록 얘기꽃을
    피운다.

    두번째 행사는 전직원 워크숍이다.

    올해엔 "충주리조트"에서 열렸다.

    오후에 체육대회를 마치고 "위기에 처한 한국출판의 미래"에 대해 "둥지"
    황근식사장의 주제강연과 토론이 있었다.

    여기서 출판개방과 극심한 도시시장 위축문제 낙후된 도서유통문제
    편집자들의 실력향상문제등이 진지하게 모색됐다.

    현재 회장은 송영석씨(해냄)가 맡고 있고 총무엔 심만수(살림) 재무엔
    김혜경(푸른숲) 감사엔 김용진(동문사)씨, 그리고 모임의 주요현안을 결정
    하는 상임위원엔 초대회장인 이승용(홍익출판사) 2~3대 회장인 황근식(둥지)
    이경용(밀알)씨가 수고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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