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들은 플레이중 거의 말을 하지 않는다.

적어도 겉으로는 한 라운드 내내 침묵속에서 경기를 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아무리 프로라도 4시간을 극도의 집중속에서 보내기란 불가능한
일이다.

집중으로 유명한 잭 니클로스조차도 라운드중 몇번의 이완시간을 갖는다.

그레그 노먼의 예를 통해 샷과 샷사이에 어떻게 해야 바람직 한지를
알아본다.

노먼은 일단 샷을 한뒤에는 골프이외의 것들-가족 낚시등-을 생각한다.

그러다가 볼전방 40m지점에 이르러서는 다시 플레이 준비를 시작한다.

나뭇잎의 움직임을 통해 바람을 체크하고,그린주위의 굴곡을 보고 볼의
구르기를 계산에 넣는다.

볼에 다가서면 그때는 샷에만 극도의 집중을 한다.

샷 지점에 다가가서야 이것저것 분석하는 사람이 있으나 계획있는
플레이나,경기속도등을 감안해서라도 아마추어들에게도 노먼의 방식이
권장할만 하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