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중공업은 파나마 국적의 라운드 머린 쉬핑사, 스카렛머린 쉬핑사 등으
로부터 7만3천3백t급 살물선(벌크 캐리어) 2척을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정인영한라그룹회장은 이날 한라그룹 사옥에서 머린 쉬핑사등의 대표들과
이들 선박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각선박의 길이는 2백25m 폭은 32.25m 깊이는 13.75m로 시속 14노트(25.2m)
로 운항할수 있으며 2척 모두 전남 영암의 삼호조선소에서 건조된다.
운항선사는 한라해운으로 결정됐다.

한편 한라그룹은 "최근 미주 유럽 중동등지에서 최첨단 석유제품운반선과
화학제품운반선 케이프사이즈급 살물선 컨테이너선등의 선박 수주가 크게
늘어나 인천조선소와 삼호조선소에서 건조할 오는 97년말까지의 일감을 미
리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 심상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