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경원기자]

대구은행 파랑새 폰뱅킹의 가입자수가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30만명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29일 대구은행(행장 홍희흠)은 은행에 가지 않고 전화로 안방에서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파랑새 폰뱅킹을 도입한 지 9달만에 가입자수가
30만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대구은행의 폰뱅킹은 조회 이체는 물론 도시가스 백화점카드사용료
통신료의 이체, 팩스를 통한 거래내역 통보등 89가지의 은행 업무를
전화를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가입자의 증가로 월통화량이 1월 4만건에서 5월에는 37만건,
지난 8월에는 68만건을 넘어섰고,이달중에는 95만건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통화량의 폭증에 따라 통화지체가 발생하자 은행측은 10월중 52회선을
증설하고 연말까지 2백회선을 추가해 총 5백회선을 확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폰뱅킹이 이같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은행에 가지 않고도 전화를 통해
간편하게 대부분의 은행업무를 2~3분만에 쉽게 마칠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