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회사들의 부동산 투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지난 1년동안 쌍용투자증권의 부동산 투자가 4백80억원 이상 크게
늘어난 것을 비롯 32개 증권사들의 부동산 투자총액은 지난해 9월부터
올 8월말까지 1년동안 모두 2천2백35억원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28일 증권감독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월 1조5천
2백2억원이던 증권사들의 부동산 보유액은 지난 8월말 현재 모두
1조7천4백37억원으로 불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년간 부동산 투자액이 늘어난 많이 늘어난 회사는 쌍용증권에
이어 동서증권이 3백7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선경증권이 2백85억원,
보람증권이 2백6억원, 대우증권이 1백88억원, 장은증권이 1백58억원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보유부동산의 증가는 본사를 신축했거나 전산센터, 지점의
자가사옥확보등을 꾸준히 추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반면 한신 현대 서울 한진증권등 일부 증권회사들은 보유 부동산 규모가
조금씩 줄어들었다.

부동산을 가장 많이 갖고 있는 증권사는 대우증권으로 1천9백39억원에
이르고 있고 동서증권이 1천6백21억원,대신증권이 1천6백14억원,쌍용증권
1천4백35억원,엘지증권 1천2백58억원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정규재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