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만족과 신뢰도제고를 경영의 최우선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한국홈쇼핑의 오세희사장(55)은 "TV홈쇼핑의 조기 정착에는 고객들의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믿음을 강조했다.

TV홈쇼핑사업이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것으로 평가한 오사장은 "고객들의
신뢰도를 나타내는 거울인 반품률도 극히 낮아 밝은 앞날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오사장이 밝힌 반품률은 3%선.

화면에서 본 것과 색상이 다르다는 등의 이유로 반품된 상품이 주를
이룰뿐 품질 가격이 불만스럽다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미국굴지의 홈쇼핑채녈인 HSN의 반품률이 20%선인 점을 감안하면
국내 홈쇼핑사업은 걸음마단계에서부터 상당이 고무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상품을 설명하는 쇼핑호스트들에게 고객을 유인하는 투의 용어는 일절
못쓰도록 하고 있습니다. 행여 상품을 받아본 고객이 실망이라도 한다면
TV홈쇼핑의 본래취지는 빛이 바래지고 말기 때문입니다"

우수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운 상품은 고객들이 진가를 알아주게
마련이라고 말하는 그는 "고객들이 보다 안심하고 구입할수 있도록 자체
상품시험연구소 설립을 추진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우수중소기업 및 선진외국업체들과의 협력강화, 그리고 멀티미디어를
이용한 첨단판매기법도입등을 통해 고객들의 살림을 살찌우도록 할
것입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