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신용은행은 27일 유로시장에서 2억달러규모의 변동금리부채권(FRN)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행되는 FRN은 만기가 3년이며 총조달금리는 6개월리보(런던은행간
금리)에 0.266%포인트를 더한 낮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이같은 금리조건은 정부신용등급을 인정받는 산업은행 수출입은행등의
경우를 제외하면 국내금융기관중 최저수준이다.

특히 일본계금융기관들이 9월말결산을 앞두고 여신을 회수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매우 유리하게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다.

은행측은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사와 S&P사로부터 각각 A-와 A3의
신용등급을 받은데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을 앞두고 있어 자금
조달에 유리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FRN발행은 일본장기신용은행의 홍콩자회사와 메릴린치사의 홍콩
자회사등 10개 기관이 주간사를 맡고 18개기관이 간사단에 참여했다.

< 김성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