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기계가 미포드사와 합작으로 자동차용 첨단 전자부품을 생산.판매하기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한다.

정인영한라그룹회장은 26일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포드사의
프랭크 마커부사장과 전자제어장치 및 각종 센서류를 생산할 한라
일렉트로닉스(HEC) 합작설립계약서에 서명했다.

만도기계와 포드사가 각각 50%씩 출자해 자본금 2백20억원규모로 설립되는
한라일렉트로닉스는 이달말께 충북 청원군 부용공단내 2만평부지에 생산
공장을 착공, 내년 10월말에 완공할 예정이다.

한라일렉트로닉스는 가동초기에는 현재 만도기계가 생산하고 있는 자동차용
계기판 각종 센서류 전자제어장치 등을 생산하고 98년부터 포드사가 개발할
첨단 전자부품을 생산하게 된다.

이들 제품들은 국내 완성차업체와 A/S시장에 공급하는 한편 포드의 영업망
을 통해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만도기계는 이번 한라일렉트로닉스 설립은 최근 세계적으로 자동차부품의
전자화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 김영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