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남그룹은 전통적으로 신입사원 선발 기준으로 인성을 중시해 왔다.

올하반기 채용에서도 인.적성검사와 면접이 취업을 결정하는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남의 전형절차는 3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서류로 1차 인재를 골라낸 뒤 토익과 인.적성검사를 통해 면접시험응시자를
뽑은후 면접으로 최종 합격자를 가려낸다.

아남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검사방법을 통해 인.적성을 평가한다.

그 초점은 인화를 통해 조직의 힘을 키울 수 있는 자질을 갖고 있느냐이다.

또 직무를 통해 보람을 느끼고 최고의 전문가를 지향하는 열정을 갖고
있느냐 하는 것도 주요 체크 포인트다.

면접에서는 종합적인 인성을 평가한다.

조직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구성요소인 사원들의 도덕성이 높아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단순한 지식보다는 품성을 측정할 수 있는 질문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아남은 또 전공에 얽매이기 보다는 세계화 추세에 부응할 수 있는 인재를
선발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학과에 관계없이 신입사원을 선발키로 했다.

이공계는 200명, 인문계는 100명을 뽑을 계획이다.

이공계의 경우 R&D(연구개발)요원을 중심으로 선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반도체 전자 정밀기계등 첨단산업의 기술력을 증대시키기 위한
것이지만 기초학문인 물리 화학 지학등 이과계통 졸업생들도 다수 선발해
기초기술 개발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에 따른 것이다.

<> 김규현 그룹기획조정실상무 =아남에 필요한 인재는 서로 협조해 조직의
힘을 배가시킬 수 있는 사람이다.

또 직업관이 뚜렷해 최고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부단히 자기혁신을 추구
하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도덕성과 건전한 사회관을 갖추고 개인 가정 사회의 발전을 추구하면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