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정보통신관련주와 더불어 영업환경개선등으로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종목들이 폭넓게 추천됐다.

추석을 앞두고 선취매가 일면서 지난주 증시가 큰 폭의 상승을 보인데
따라 이번주에는 일시적인 조정국면이 전개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대부분의 일선지점장들이 성장성이 부각되는 종목에 대한 투자가
유망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CP(기업어음) CD(양도성예금증서)와 채권중도매각도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 포함시키는 문제가 검토되면서 주식시장으로 자금유입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이에따라 자본금이 많아 그동안 주가움직임이 둔했던 대우중공업을
비롯 은행주등 저가대형주들도 투자유망종목으로 추천됐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시장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되면서 4인이
추천해 투자유망종목의 단골손님이 됐다.

지난주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는 강세를 보였지만 아직도 실적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강하다.

LG정보통신도 강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적정주가로 평가된 4만5천~5만원대를 지난주에 넘어섰지만 성장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는 평가다.

이외에 전기전자부품을 생산하는 대우전자부품이 부품수요증가에 따라
실적호전이 기대되면서 투자유망종목에 올랐고 반도체산업에 진출한
국제상사도 유망할 것으로 분석됐다.

은행주들은 정부가 은행간 합병에 대해 세제혜택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합병설이 나돌고 있는 종목과 외국인매수세 유입이
예상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추천됐다.

후발시중은행인 하나은행을 비롯해 충북은행 부산은행들이 지방은행
합병에 따른 투자메리트가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외환은행과 서울은행은 외국인매수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유망종목대열에 올랐다.

보험업종에서는 LG화재를 선두로 동양화재 제일화재가 추천됐다.

전반적인 영업환경이 개선된 보험업종가운데 향후 성장성이 돋보여
실적개선이 뚜렷해질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이다.

특히 LG화재는 증자가능성이 추천사유로 거론됐다.

이밖에 대한투금의 경영권을 인수해 금융업에 진출한 성원건설이
유망종목에 올라 눈길을 끌었고 서울방송지분을 30% 갖고있는 태영도
대규모 배당금이 예상돼 추천됐다.

최인선 대신증권서대문지점장은 "추석후 시장상황의 추이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면서 제한적인 금융장세에 대비한 단기매매가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 김준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