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사장들이 제너럴일렉트릭(GE) EDS 등 미국의 초우량기업들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나들이에 대거 나선다.

LG는 이문호회장실 사장을 비롯,성재갑화학.구자홍전자.허동수호남정
유.박수환상사 사장등 주요 계열사 사장및 고위 임원들을 2개조로 편성,
"미국 현지 사장단세미나"를 오는 28일부터 9월 중순까지 갖는다고 밝
혔다.

LG 사장들은 그룹 각사와 제휴관계에 있는 미국내 주요 업체들을 둘러
보는 한편으로 댈라스 크로턴빌 등에서 현지 세미나를 개최,미국 초우량
기업들의 경영혁신 현장에 대한 방문 결과를 바탕으로 <>인재개발 <>후
계자 육성 <>리더십 개발 등을 주제로 토론도 갖기로 했다.

이번 그룹 사장들의 대규모 미국 연수는 지난 5월 미국을 둘러보고 온
구본무그룹 회장의 특별 지시로 마련됐다고 그룹 관계자는 밝혔다.

구회장은 당시 AT&T 3DO 휴렛패커드 오러클 등 미국내 주요 합작선과
거래선의 최고경영자들을 만나보고 온 뒤 그룹 임원회의를 소집,방문
결과를 특강으로 소개하면서 "미국기업들이 자랑하는 경쟁력의 원천은
끊임없는 경영 혁신과 벤처정신에 있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었다.

올 2월 취임이후 "공격 경영"의 기치를 들고 임원들에게 각종 신규사업
진출등 적극적인 경영을 독려하고 있는 구회장은 지난 6월엔 그룹 사장들
에게 "국내 초우량기업 벤치마킹 견학"을 지시,포항제철 현대중공업 등을
둘러보도록 하기도 했다.
<이학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