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강남에서 한밤중 술에 취해 옷을 벗은 상태로 절도 행각을 벌여 물의를 빚었던 경기도의회 전직 시의원이 최연소 용인시의원을 역임했던 정모(33) 씨로 밝혀졌다.11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4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병원 건물에 무단으로 들어가 사무실에 있는 휴대전화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정씨는 만취한 상태에서 알몸으로 건물 안을 돌아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씨가 건물 밖으로 나가지 않았고, 건물 안에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공연 음란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그는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정씨는 경찰 출동 후 현장에서 이뤄진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선 음성이 나왔으며, 인근 파출소로 이동해 조사받은 뒤 귀가 조처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조사 과정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바 있다.그러나 정씨는 조선일보에 "술자리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병원을 집으로 착각해 들어갔다"며 "집이라고 생각해 옷을 벗고 휴대전화를 챙긴 것"이라고 밝혔다.2016년 표창원 전 의원 지역사무실 인턴 비서로 정치에 입문한 정씨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최연소로 용인시의원에 당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21년엔 민주당 당 대표에 출마하기도 했다. 현재는 경기도의회에서 별정직 공무원으로 근무 중이다.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에서 개신교, 천주교, 불교 신자가 다함께 모이는 '연합 바자회'가 열린다. 11일 성북구에 따르면 12일 오전 성북동 일대에서 길상사의 주지 덕조 스님, 덕수교회의 김만준 담임 목사), 성북동성당의 김형목 주임 신부가 공동으로 올해 13회를 맞은 '3종교 사랑나눔 연합바자회'를 개최한다.행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바자회를 위해 성북동주민센터 건너편에서 홍대부고 입구까지 약 350m 구간에 차 없는 거리를 조성한다.구는 60여 개의 부스를 마련해 먹거리 및 체험 외에도 의류, 생활용품, 지역 특산품 판매 등 다양한 볼거리와 이색 즐길거리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최근 대형화재 발생 등으로 화재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키우기 위해 '소방 완강기 체험 부스'를 마련했다"며 "이동형 완강기 사용법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오후에는 '3종교 음악회'가 진행된다. 이날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열리는 음악회에서는 종교음악 뿐 아니라 팝페라, 성악, 첼로 연주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올해로 13회째를 맞는 3종교 연합바자회는 2008년 덕수교회 손인웅 원로목사가 길상사와 성북동성당에 제안하면서부터 이어지고 있다. 3개 종교단체가 매년 순차적으로 행사를 주관한다. 올해 연합 바자회는 덕수교회에서 주관을 맡았다.바자회 수익금은 전액 지역 청소년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올해까지 180여 명의 청소년에게 4억여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고 말했다.이승로 성북구청장은 "3개 종교단체가 뜻을 모아 준비한 이번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한 남성이 상간남 회사 앞 펼침막을 내걸고 1인 시위에 나선 사연이 전해졌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상간남 XXX 회사 가서 1인 시위하고 왔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에 따르면 A 씨는 전날 서울 관악구의 한 건물 앞 인도에 차를 주차한 뒤 펼침막 2개를 붙여놨다. 펼침막은 해당 건물에서 나온 이들이 바로 볼 수 있게끔 배치했다.펼침막에는 빨간 글씨로 "불륜은 어린 자녀들을 죽이는 가정파괴 반인륜 범죄입니다"라고 적혀 있다. 이어 파란 글씨로 "동거 중인 애들 엄마 당장 돌려보내라!"라는 글씨도 있다. A씨는 "'이제라도 멈추면 다 없던 일로 하겠다. 넌 미혼여성 만나 실컷 사귀고 애들 엄마는 가정으로 돌려보내라'고 요구했으나 상간남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라고 글을 통해 말했다.이어 "하루하루 피가 마른다"라며 "불륜에 빠진 이 사람들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애들이 겪을 결핍과 상처를 어떻게 보살펴야 할지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네티즌은 "저 건물에 다른 불륜남도 가슴 졸일듯", "속시원한 사이다 복수다", "명예훼손 혐의를 받을까 걱정된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