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동통신과 데이콤등 기간통신사업자들이 올해 상반기에 큰폭의 순익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이동통신과 데이콤은 올해 상반기에 각각 8백20억원과 75억원의 순이
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들회사의 지난해 상반기 순이익보다 각각 20.2%와 44.8% 많은 것
이다.

이에따라 매출액순이익율은 한국이동통신이 작년 상반기 20.74%에서 올상
반기에는 14.2 5%로 크게 떨어진 반면 데이콤은 2.9 1%에서 4.26%로 큰폭으
로 좋아졌다.

한국이동통신의 경우 이동전화가입자의 급증으로 매출이 작년 상반기보다
74.7%가 많은 5천8백22억원에 이르렀다.

이동전화 가입자가 늘어남에 따라 가입비(이동전화는 65만원)등 설비보증
금이 지난해 상반기말 5천4백18억원에서 지난6월말 9천9백18억원으로 늘어
났다.

여기에서 생기는 이자를 포함한 수입이자및 할인료 수입이 2백50억원에
이르러 지난해 상반기보다 무려 3백20배가 늘어나 순익급증에 상당히 기여
한 것으로 분석됐다.

데이콤의 경우 매출액이 1천7백7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1% 줄었다.

한국통신으로부터 통신회선을 빌려 서비스해온 특정통신사업을 중단하고
모두 독자회선으로 전환함에 따라 기본통신사업매출이 11%나 감소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풀이됐다.

그러나 매출원가가 무려 4.1% 줄어들어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
석됐다.

< 정건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