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년간 폭발적인 수요증가로 시장규모가 급신장하고있는 화장품 케익
류시장을 놓고 대형업체와 중위권업체간의 시장쟁탈전이 뜨거워지고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나드리화장품이 지난해 이노센스트윈케익을 국내 화
장품생산 1위품목으로 올려놓은 여세를 몰아 올상반기 매출액4위로 약진하자
여타 중위권업체및 대형업체들도 판촉을 크게 강화하고있다.

케익제품은 종전 여름용에서 4계절용으로 바뀌고 사용연령층이 넓어지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현재 22개업체에서 69개의 브랜드를 내놓는등 시장
싸움이 가열되고있다.

LG화학이 지난3월 시판된 이지업투웨이케익을 상반기중 1백20억원어치 판
매하는등 5개브랜드로 모두 2백19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나드리화장품은 이노
센스외에 이너시아 베르당등 다브랜드화전략으로 2백20억원의 실적을 기록,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있다.

지난해 케익제품에서 3백30억원 매출로 나드리(2백90억원)를 누르고 수위
를 차지했던 LG화학은 올해 4백50억원 매출목표를 세워놓고있다.

태평양은 상반기중 마몽드 라네즈 브리앙스 레쎄등 4개브랜드에 대한 집
중판촉을 전개,지난해 2백19억원 매출을 뛰어넘는 2백29억원의 실적을 기록
했다.

태평양은 중위권업체들이 성장품목의 히트전략으로 마켓셰어를 늘리는데
맞대응,지난해보다 44% 증가한 3백15억원의 매출목표를 잡아놓고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고있다.

여기에다 라미화장품이 라피네야채팩에서 케익제품 육성전략으로 선회,상
반기중 주력제품인 카타리나트윈케익을 92억원어치 판매하면서 상위업체들
을 맹추격하고있다.

이밖에 한국화장품도 레게써니브랜드의 케익제품을 올상반기중 65억원어
치를 판매하며 광고판촉에 열을 올리고있다.

이에따라 올해 케익제품시장은 2천1백50억원규모를 형성,지난해 1천6백50
억원보다 30%이상의 고성장을 기록할것으로 전망된다.

< 강창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