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던 기업들의 주가가 반기실적공시이후보다 공시
이전에 기업들의 주가상승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동안 상반기중 경상이익이 흑자로 돌아서고 연간 경상이익이 흑자
를 기록한 12월결산사들의 반기실적공시를 전후한 주가추이를 분석한 결과
공시일전부터 주가가 상승한다고 한신경제연구소는 12일 밝혔다.

이에반해 공시후는 주가가 공시전보다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시발표 이전에 기업들의 반기실적이 주가에 반영되기 때문으로 풀
이된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반기실적 공시이후보다 이전에 기업들은
정(+)의 누적초과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세상승기에는 반기실적 공시 15일전에 대세하락기에는 공시일 직후
에 주식을 파는것이 투자수익률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분석했다.

대세상승기(90년-92년)와 대세하락기(93년-94년)의 비교결과를 보면 기업
들은 대세하락기중에는 공시일전에 5-10%의 정(+)의 누적초과율을 보이다
공시일 2일전부터 주가가 급등 공시일 1일후에는 무려 25.8%의 누적초과수
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대세상승기중에는 공시일 15일전에 3.5%의 미미한 누적초과수익률을
보였을 뿐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