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훈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12일 남북적십자회담 제의 24주년을 맞아
성명을 발표, 북한적십자회측에 이산가족 문제해결을 위해 남북적십자회담을
조속히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

강총재는 또 북한에 납북된 우상호 선원을 포함한 4백여명의 납북자 송환을
비롯, 청진항에 억류된 "삼신비너스호" 선원및 선박의 조기귀환을 위해
인도적 노력을 기울여 줄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강총재는 "남북적십자 쌍방 총재 또는 부총재가 판문점에서 만나자는
지난해 우리측 제의를 북한적십자회측이 받아들일것을 기대한다"며 "북한
적십자회측이 남북적십자간 접촉과 대화를 다시 여는데 호응해 올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대한적십자사는 이날 발표한 성명문을 국제적십자위원회와 국제적십자사
연맹에도 발송했다.

< 김정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