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수상] 과학의 국제화..조완규 <한국과학기술 한림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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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그 자체가 국제성을 띠고 있다.
과학연구의 결과는 반드시 학술지에 발표하여 그 분야의 학자들로
부터 평가를 받아야한다.
그 평가에 따라 과학자의 연구역량이 구분된다.
그 구분에 따라 최공영예인 "노벨상"을 수상할수도 있고 여타 다른
학술상을 탈수 있다.
과학연구의 결과가 우수하고 참신하더라도 같은 연구결과가 다른
사람에 의하여 도출되고 먼저 학술지에 발표되면 그 모든 영광과
기득권을 빼앗겨버린다.
따라서 같은 분야의 학자들 사이에 연구결실을 얻기 위하여 분초를
다투고 있는 것이다.
그 결과들은 수천종의 학술지에 매년 수십만편의 논문으로 게재
발표되고 있다.
근래에 우리도 과학의 국제화를 내거고 있다.
당연한 일인데도 이제서야 우리의 과학을 국제무대에 올려놓아야
한다고 한다.
그동안 과학교육과 연구의 역사가 짧고 인력이나 투자가 매우 영세
했던 탓에 우리의 과학연구경력을 축적해 국제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지난 2,30년동안 경제는 급속히 성장하였지만 과학의 기반은 그다지
크게 신장되지 않았다.
우리나라의 연구논문이 심사제도가 엄격한 외국친법에 게재되는 편수는
매우 보잘것 없으며 그 순위는 25위에 머물고 있어 개발도상국가운데
서도 뒤에 처져 있다.
다만 요 몇년사이 게재논문편수가 늘어가는 추세여서 매우 고무적이긴
하지만 경제성장에 비추어 아직도 그 길은 멀다.
과학연구의 국제화는 연구원의 교류협동연구 그리고 정상급 외국인
학자의 등용 등으로 촉진된다.
과학연구의 목표가 최초의 최악의 그리고 최신의 결과를 도출하는 것
이기 때문에 이 목표에 이르기 위해서는 그 분야의 연구요원을 세계적
수준에서 구해야 한다.
이미 구미는 오래전부터 세계적인 과학자를 특정연구과제에 참여하게
하고있다.
미국은 인종의 구분이 없어서 더 자유롭게 최고수준급 학자를 초청한다.
미국이 어느 나라보다도 과학기술수준이 월등한것은 그 같은 인재등용
정책에 기인한다고 할수 있다.
일본의 경우 그나라 기초연구의 간판이요,상징이라할 "이화학연구소
(이연)의 첨단분야 연구사업에는 연구원의 30%가 외국인학자이고 여러
특정과제에는 정상급 외국인과학자가 책임을 맡고 있다.
그들은 앞으로의 첨단분야의 연구가 일본사람만으로는 가능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연구기관도 일본의 "이연"과 같은 체제를 배워야 한다.
특히 연구인력이란 연구투자가 영세하고 연구여건이 아직도 부실한
우리가 국제경쟁을 치루어 나가야하는 이 마당에서 "우리끼리의
연구"라는 좁은 소견으로는 그 미래가 결코 밝지 않다.
우리도 우리의 과학역량을 국제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하여 세계적인
차원에서 연구인력을 등용하여야 한다.
근래 발족한 "한국과학기술한림원(한림원)"도 우리의 과학을 국제화
하는데 크게 기여하게 될것이다.
특히 최근 10여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한림원의 외국인회원으로 영입할수
있었고 또 선진국의 "아카데미"와 학술협력관계를 매게된 것은 한림원을
통하여 우리나라의 과학을 국제화하는 과정을 크게 앞당길 계기가 될 것
이다.
또 UNDP가 주선하여 설립하게된 "국제백신연구소",그리고 "아.태이론
물리센터"등등도 우리나라의 과학을 국제화하는 좋은 예가 될 것이다.
특히 "국제백신연구소"에는 외국 정상급연구원 60명이 참여하여
어린이용 백신의 품질과 효율성을 높이는 첨단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부적절한 백신투여로 희생되는 연간 천만에 이르는 세계 어린이들의
생명을 구하게 된다.
이처럼 과학을 통하여 세계에 기여할 연구기관을 우리가 갖게된
것이다.
이같은 연구소들이 국내에 설립됨으로 해서 우리의 과학은 국제무대
에서 세계학문발전과 나아가 인류복지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3일자).
과학연구의 결과는 반드시 학술지에 발표하여 그 분야의 학자들로
부터 평가를 받아야한다.
그 평가에 따라 과학자의 연구역량이 구분된다.
그 구분에 따라 최공영예인 "노벨상"을 수상할수도 있고 여타 다른
학술상을 탈수 있다.
과학연구의 결과가 우수하고 참신하더라도 같은 연구결과가 다른
사람에 의하여 도출되고 먼저 학술지에 발표되면 그 모든 영광과
기득권을 빼앗겨버린다.
따라서 같은 분야의 학자들 사이에 연구결실을 얻기 위하여 분초를
다투고 있는 것이다.
그 결과들은 수천종의 학술지에 매년 수십만편의 논문으로 게재
발표되고 있다.
근래에 우리도 과학의 국제화를 내거고 있다.
당연한 일인데도 이제서야 우리의 과학을 국제무대에 올려놓아야
한다고 한다.
그동안 과학교육과 연구의 역사가 짧고 인력이나 투자가 매우 영세
했던 탓에 우리의 과학연구경력을 축적해 국제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지난 2,30년동안 경제는 급속히 성장하였지만 과학의 기반은 그다지
크게 신장되지 않았다.
우리나라의 연구논문이 심사제도가 엄격한 외국친법에 게재되는 편수는
매우 보잘것 없으며 그 순위는 25위에 머물고 있어 개발도상국가운데
서도 뒤에 처져 있다.
다만 요 몇년사이 게재논문편수가 늘어가는 추세여서 매우 고무적이긴
하지만 경제성장에 비추어 아직도 그 길은 멀다.
과학연구의 국제화는 연구원의 교류협동연구 그리고 정상급 외국인
학자의 등용 등으로 촉진된다.
과학연구의 목표가 최초의 최악의 그리고 최신의 결과를 도출하는 것
이기 때문에 이 목표에 이르기 위해서는 그 분야의 연구요원을 세계적
수준에서 구해야 한다.
이미 구미는 오래전부터 세계적인 과학자를 특정연구과제에 참여하게
하고있다.
미국은 인종의 구분이 없어서 더 자유롭게 최고수준급 학자를 초청한다.
미국이 어느 나라보다도 과학기술수준이 월등한것은 그 같은 인재등용
정책에 기인한다고 할수 있다.
일본의 경우 그나라 기초연구의 간판이요,상징이라할 "이화학연구소
(이연)의 첨단분야 연구사업에는 연구원의 30%가 외국인학자이고 여러
특정과제에는 정상급 외국인과학자가 책임을 맡고 있다.
그들은 앞으로의 첨단분야의 연구가 일본사람만으로는 가능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연구기관도 일본의 "이연"과 같은 체제를 배워야 한다.
특히 연구인력이란 연구투자가 영세하고 연구여건이 아직도 부실한
우리가 국제경쟁을 치루어 나가야하는 이 마당에서 "우리끼리의
연구"라는 좁은 소견으로는 그 미래가 결코 밝지 않다.
우리도 우리의 과학역량을 국제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하여 세계적인
차원에서 연구인력을 등용하여야 한다.
근래 발족한 "한국과학기술한림원(한림원)"도 우리의 과학을 국제화
하는데 크게 기여하게 될것이다.
특히 최근 10여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한림원의 외국인회원으로 영입할수
있었고 또 선진국의 "아카데미"와 학술협력관계를 매게된 것은 한림원을
통하여 우리나라의 과학을 국제화하는 과정을 크게 앞당길 계기가 될 것
이다.
또 UNDP가 주선하여 설립하게된 "국제백신연구소",그리고 "아.태이론
물리센터"등등도 우리나라의 과학을 국제화하는 좋은 예가 될 것이다.
특히 "국제백신연구소"에는 외국 정상급연구원 60명이 참여하여
어린이용 백신의 품질과 효율성을 높이는 첨단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부적절한 백신투여로 희생되는 연간 천만에 이르는 세계 어린이들의
생명을 구하게 된다.
이처럼 과학을 통하여 세계에 기여할 연구기관을 우리가 갖게된
것이다.
이같은 연구소들이 국내에 설립됨으로 해서 우리의 과학은 국제무대
에서 세계학문발전과 나아가 인류복지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