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초에 "라이온스올림픽"이라 일컫는 제78차 라이온스 세계대회가
서울에서 개최된 바 있다.

이번 대회는 88서울올림픽에 버금가는 대규모 국제행사이자 대회참가자들
이 모두가 세계 여러나라의 사회지도층 인사들이라는 점이 특기할만하다.

금번 서울 세계대회에 외국의 회원참가자만 해도 130여국에서 2만여명
이상이나 되었으며 대회 개최기간 일주일동안 숙박비 체제비 관광 쇼핑등
약1억5천만달러이상의 외화획득은 물론 수출신장에도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된다.

다만 이 대회기간중 세계적 불가사의중의 하나인 삼풍백화점 붕괴의
참상을 보여주긴 했지만. 1917년6월7일 멜빈존스(Melvin Jones)에 의해
"우리는 봉사한다(Weserve)"라는 모토와 자유(Liberty), 지성(Intelligence),
우리(Our), 국가의(Naton''s), 안전(Safety)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최초로
창립된 라이온스크럽은 77년이 지난 95년 현재 1백78개국 7백1개지구
1백42만여명의 전인류의 꿈인 평화와 박애, 자유와 지성을 인도주의적으로
실천코자 노력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59년2월19일 서울 라이온스클럽이 최초 창립된 이후 현재
회원수만도 5만6천여명으로 미국 일본 인도에 이어 세계4위로 부상하고 있다.

필자는 "경희라이온스클럽"에 가입을 해서 불우한 이웃과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는 일을 시작한지도 어언 11년째가 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직장생활과 봉사활동을 병행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금융기관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봉사단체에 가입하여 활동하는 경우가
드문 편이다.

필자가 경희라이온스클럽에 가입한 것은 직장내에서는 맡은 직무에 최선을
다하고 밖에서는 근면성실하게 힘써 사회에 봉사하기로 다짐했기 때문이다.

직장생활은 물론이고 봉사활동도 열심히 하다보니 훌륭한 선배, 사회
지도자들을 많이 사귀게 되어 사회생활을 하는데 큰 도움을 얻은바 있으며
클럽회장(91년), 지대위원장, 지역부총재등의 직책도 경험하였고 현재는
강북지구 지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 클럽은 1978년 창설돼 현 35명의 자원봉사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창성과 동시에 대만의 인덕라이온스클럽과 자매결연을 맺고 민간외교차원
에서 우의를 다져오고 있는데,매년 회원들은 부부동반으로 대만과 서울을
상호 방문하여 친목을 돈독히 하고 있다.

1992년8월 우리나라와 대만의 국교가 단절되었을때 우리클럽은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전했고 우리나라의 이번 삼풍사고때는 인덕클럽에서 2천7백
달러의 성금을 즉석에서 마련하여 전달해와 우리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필자와 함께 경희클럽에서 봉사활동을 함께 하고 계시는 분들은 신문염
(주산국대북대표부 상무전원)오충근(대한상역합동공사회장)이정재(현대
보석감정원장)김학한(경운출판사 대표)이순혁(극동실업 대표)임주완(문화
방송 방송위원)장준호(우양상사 대표)이강인(이화실업대표)신흥식(협신직물
대표)등 35명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