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나이코리아가 신사옥 준공과함께 기업이미지 제고를위한 문화사업을 잇
따라 개최하고 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보일러업계의 경쟁에 대처하기위해선 제품광고도 중요
하지만 기업PR이 더욱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올해로 창립 21주년을 맞은 국내최대 가스보일러메이커 린나이코리아는 지
난 5월 2백억원을 들여 자체사옥인 "린나이빌딩"을 마련,입주했다.

서대문구 동교동 로터리에 위치한 새사옥은 10층짜리 최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지역주민과 소비자를 위한 각종 편의시설이 설치돼있다.

빌딩 주변에는 음악이 연주되는 가스가로등 공원을 조성,주민들이 편의시
설로 쓰게 만들었다.

이 가스등광장은 지하에 음악방송시스템을 설치해 사람이 지나가면 우아
한 가스등 불빛과 함께 음악이 연주되도록 만들어져있다.

린나이빌딩 1층에는 공연장과 전시장이 설치돼있다.

공연장으로 사용이 가능토록 만들어진 로비는 지역주민들을위한 행사장으
로 사용하고있다.

또 전시장에는 린나이가 생산하는 각종 제품을 진열,소비자들에게 제품안
내는 물론 사용법을 가르쳐준다.

이곳 로비에서는 매달 정기적으로 "라비뮤직아워"가 열려 지역주민들에게
다양한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달 처음 열린 음악회에는 미국 교포어린이들로 구성된 호산나합창단과
회사측의 린나이콘서트밴드가 참석,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했다.

라비뮤직아워는 정식공연장이 아닌 기업등에 설치된 라비(건물현관등 간이
무대)에서 연주회를 개최하는것이다.

이회사는 또 다음달부터 요리교실을 열어 요리조리법도 소비자들에게 강
의할 계획이다.

강습료는 무료고 요리재료도 전부 회사측이 제공한다.

지역주민들에게우선권을 주고 원하는 소비자들은 전화로 예약만 하면된다.

기업으로는 드물게 콘서트밴드를 갖고 정기공연을 하고있는 린나이는 앞
으로문화사업에 대한 투자를 더욱 늘려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