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우량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주가가 큰폭으로 하락했다.

포철의 외국인한도가 확대된 19일 주식시장은 기관이 포철을 집중 매도
하는데 따른 불안심리가 확산되며 여타 블루칩이 동반하락하는 현상을
빚었다.

블루칩약세와 함께 우성건설이 자금난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할 것이란
소문이 주식시장을 강타,건설 금융등 대중주까지 일제히 내림세로
반전되는등 전형적인 약세장을 연출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예탁금감소등 전반적인 시장에너지가 취약한 반면
기관들의 시장참여는 미진해 당분간 조정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기술적분석가들은 25일이동평균선(종합지수945)이 저항선으로
작용, 이를 상향돌파하기위해선 신규자금유입등 에너지보강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8.90포인트 하락한 935.70을 기록했고
한경다우지수는 150.43으로 1.07포인트 하락했다.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거래도 지지부진했다.

이날 거래량은 전날보다 5백15만주 늘어난 3천98만주였으며 거래대금은
6천2백억원이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36개를 포함 2백73개였으며 내린종목은
하한가 10개등 5백10개였다.

연이틀 상승에 따른 경계심리로 약세로 출발한 이날 주식시장은 블루칩의
동반하락과 트로이카주의 약세로 장중 한때 종합지수가 10포인트이상 크게
하락했다.

그러나 낙폭과대에 따라 장끝무렵 증권주등에 기관성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락폭이 둔화되며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광업 증권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기관의 포철매도에 따른 철강주의 약세가 두드러졌으며 우성건설이
하한가를 기록하는등 건설주의 하락폭도 컸다.

광업주는 동원 영풍산업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면서 업종지수가 5.77%
상승,눈길을 끌었다.

블루칩 대중주가 약세를 보인 반면 실적호전이 기대되고 재료를 보유한
중소형주들의 약진이 돋보여 시장관심이 이들 종목으로 옮겨지는
모습이었다.

증권사 일선지점장들은 당분간 조정국면이 이어질 경우 물량이 가벼우면서
거래가 활발한 종목들에 관심을 둘것을 권유했다.

<이익원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