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공사현장에 불량레미콘이 투입되는 것을 방지하기위해 레미콘의
적기공급이 구조적으로 어려운 공사현장인 경우엔 건설업체가 현장에서
레미컨을 직접 생산, 사용할 수 있게 된다.

31일 건교부는 불량레미컨으로 인한 부실공사를 막기위해 콘크리트
비비기를 시작하고 나서 90분 이내에 트럭믹서로 공사현장까지 운반이
불가능한 교통체증이 심한 대도시지역과 특수콘크리트를 시공하는 경우
등엔 현장에 콘크리트생산시설(배치플랜트)을 직접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벽지 섬지역등 콘크리트를 운반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지역도
건설업체의 직접생산이 가능하도록했다.

주변의 기존 레미콘업체로부터 현장에서 필요한 소요량을 전부 공급
받을수 없을 경우 소요량의 2분의 1까지는 현장에서 생산,자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건교부는 그러나 현장배치플랜트에서 생산되는 레미컨은 해당 건설업체의
현장외에 다른 공사장에 팔지못하도록하고 품질시험내용을 문서로 남겨
품질을 책임지도록했다.

건교부는 이같은 지침개정에 따라 배치플랜트를 쉽게 설치할수도록하기
위해 설치면적이 2백 이하인 경우 공사용 가설건축물로 보고 신고(시장
군수)만으로 설치가능하도록했다.

이 규모 이상인 경우엔 공장등록절차를 밟도록했다 그동안 배치플랜트를
공사현장에 설치하려할 경우 기존업체들이 중소기업의 사업영역보호및
기업간 협력증진에 관한 법률에 의해 사업조정을 관할 시.도시지사에게
신청하게되고 이 경우 사업조정에 장기간이 걸려 결국 설치못하게되는
사례가 많았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