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IBM이 개인용컴퓨터(PC)를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값싼
백신소프트웨어를 곧 시판, 컴퓨터용 백신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IBM은 27일 현존하는 6천여종의 컴퓨터 바이러스를 탐지해내고 이를 퇴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IBM 앤티바이러스"를 개발, 멀지 않아 공급에 나설
계획이어서 백신소프트웨어 시장을 둘러싸고 미시만텍, 매카피
어소시에이츠사등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IBM측은 이 제품을 현재 가장 많이 팔리는 상품인 시만텍사의 "노턴
앤티바이러스"의 절반 값에도 미치지 못하는 49달러에 판매, 빠른 시일안에
시만텍사를 따라잡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노턴 앤티바이러스"는 1백29달러에 팔리고 있다.

"IBM 앤티바이러스"는 가정및 중소규모의 사무용으로 우선 공급될 예정인데
개별 PC의 메모리, 하드디스크, 플로피디스크를 검사하고 네트워크로 연결된
PC를 모두 검사, 감염된 컴퓨터가 있으면 자동으로 이 컴퓨터를 치료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주장했다.

컴퓨터바이러스는 불법복제된 디스킷이나 네트워크를 통해 전염, PC
프로그램을 파괴하는 소프트웨어로 하루에도 3~5종씩 발견되고 있는데 최근
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백신프로그램의 시장규모는 수억달러 수준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