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경제에 대한 소비자신뢰도가 7월중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7월중 미 소비자신뢰도는 99.9로 6월의 94.6에 비해 5.3포인트 향상, 지난
5월(1백2.0)수준에 육박했다고 컨퍼런스보드가 25일 발표했다.

컨퍼런스보드의 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중 15%는 앞으로 더많은 고용기회를
잡을수 있을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25%는 현재 미국경제체질이 튼튼하다고
진단했다.

또 25% 이상이 앞으로 소득증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집계
됐다.

컨퍼런스보드는 5천가구를 대상으로 취업, 자동차구입계획등 가계경제동향
을 조사, 매월 소비자신뢰도를 발표하고 있다.

파비안 린덴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조사담당은 "7월중 소비자신뢰도가
향상된 것은 소비자들이 미국경제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는
증거"라고 풀이했다.

MCM머니와치사의 수석이코노미스트인 칼 팔리쉬는 "미국경제가 성장둔화
추세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서서히 재도약할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고 있다"며 7월중 소비자신뢰도 향상에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미 연준리(FRB)의 로렌스 린제이 이사는 24일 니혼게이자이(일본
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경제 상황은 아직 금리인하여지가 많다"며
FRB가 연방기금목표금리를 0.5%포인트 추가인하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
했다.

린제이 이사는 그러나 "미국경제가 침체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은 극히
적다"며 "내년 하반기부터 상승세로 반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