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10일 방영된 KBS 2TV "체험 삶의 현장" 프로에서 주부인 나는 좋은
정보를 얻었다.

스티로폴을 수거하여 재활용하는 작업과정을 보여주었는데 나는 스티로폴이
재활용된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고 재활용해서 좋은 재활용품으로 만들어져
나오는 것을 보고 의구심도 들었다.

요즘 쓰레기 종량제때문에 비용을 줄이기 위해 노이로제에 걸릴 정도로
집안에 있는 재활용품을 분리하여 모으고 있는데 골치아픈 쓰레기가 바로
스티로폴이다.

음식 포장용 스티로폴은 부피가 작아 잘게 부수어 쓰레기봉투에 버려
왔는데 선풍기등 가전제품에서 나온 완충용 스티로폴은 부피가 커서 부수어
버리지도 못하고 집안 구석에 보관해 놓고 있다.

쓰레기 종량제가 쓰레기를 집에 쌓아 놓자는 취지는 아닐텐데 집집마다
덩치 크고 재활용 안되는 폐품들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스티로폴도 재활용이 되는 품목이라면 캔이나 플라스틱류처럼 아파트단지
마다 별도의 수거함을 설치하여 분리수거할수 있도록 해주면 좋을것 같다.

천윤미 < 서울 쌍문4동 금호2차아파트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