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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궁화위성] 대한항공 등 국내업체 기술개발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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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궁화호 위성 발사로 우주기술을 확보하라-.

    다음달 3일이면 우주에 무궁화호가 띄워진다.

    이는 한국이 방송통신복합위성 보유국이 된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바로 한국업체들이 우주기술개발을 위한 작지만 거대한 첫발을 내딛는다는
    것. 이번에 발사되는 무궁화 위성은 사실 국내업체들이 주도적으로 만든
    것이 아니다.

    핵심인 위성체는 미국 마틴 마리에타사가 만들었다.

    발사체는 미국 맥도널 더글러스사가,관제장비는 영국 마트라 마르코니사가
    제조했다.

    이렇듯 외국기업들이 핵심장비를 제조했다.

    그렇지만 국내업체들은 각 부문에 부계약자로 참여,장비개발에 일익을
    담당했다.

    우주진출을 위해 기술을 확보하는 "시동걸기"가 본격화됐다는 뜻이다.

    위성본체와 태양전지판 제조부문은 대한항공이 기술을 전수받았다.

    한라중공업은 위성체와 발사체를 연결하는 결합장치와 보조로켓부품기술을,
    LG정보통신은 관제장비기술 일체를 이전받았다.

    이 업체들은 기술진을 외국의 주제작업체에 파견,실제 위성제작작업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기술을 익혔다.

    실전을 겸하며 기술을 배운 것.그만큼 알찬 수업과정을 마친 셈이다.

    이같은 기술전수과정은 이미 독자적으로 제품을 만들어 납품하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위성본체구조물 태양열전지판 위성체수송용 컨테이너등을
    제작해 마틴 마리에타사에 납품하는 실적을 올렸다.

    27만달러의 기술이전료를 지불했지만 판매물량은 132만달러어치에
    달한다.

    LG정보통신도 마틴 마리에타사에 25만5,000달러의 로열티를 지불하고
    모의시험장치 원격측정송신장비 명령수신장비등을 43만3,000달러어치
    납품했다.

    LG는 또 영국 마틴 마르타 마르코니 스페이스사로부터 기술을 전수받아
    채널증폭기 궤도시험장비 통신시스템감시장비 기저대역및 중가주파수대역
    장비등을 납품해 기술이전료를 빼고도 60여만달러어치의 수입을 올렸다.

    LG는 특히 이 회사로부터 130만달러상당의 관제장비 설치공사를 맡았다.

    발사체의 경우 한라중공업이 원제작자인 미국 맥도널 더글러스사로부터
    이전료없이 기술을 이전받아 117만달러어치의 부품을 판매했다.

    국내업체의 위성관련 기술개발은 위성체뿐아니라 지상장비분야에서도
    활발하다.

    이분야는 국내업체들이 전자통신연구소를 주관연구기관으로 공동개발하고
    있다.

    이들이 개발중인 장비는 저속데이터전용지구국인 VAST와 행정비상통신용
    지구국등 2종이다.

    VAST개발에는 전자통신연구소를 비롯 삼성전자 현대전자등이 참가하고
    있다.

    외국업체로는 캐나다의 MPR텔테크사가 컨소시엄에 동참했다.

    개발비는 연구소와 국내업체가 각각 69억원,MPR텔테크사가 12억원을
    출연했다.

    행정비상통신용지구국은 국내에서 대우통신 전자통신연구소등이,
    외국업체로는 이탈리아의 알레니아스파티오사가 참여하고 있다.

    개발비는 국내업체와 연구소가 98억원,알레니아스파티오사가 20억원을
    투입하고 있다.

    국내업체의 이같은 기술개발작업이 성과를 거두기는 아직 이르다.

    하지만 "무개척보고"로 불리는 우주산업을 개척하기 위한 큰 발을
    내딛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비록 외국업체들로부터 기술을 전수받는 단계지만 이를 바탕으로
    독자기술을 개발,우주라는 무한시장에 자력으로 진출할 날이 멀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 조주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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