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팀 LG가 9일 전반기 최종일 경기에서 꼴찌 쌍방울을 2-1로 물리쳐
42승1무25패를 기록,2위 OB(39승3무26패)에 2게임차로 앞선 채 후반기를
맞이하게 됐다.

쌍방울은 9회말 마지막공격에서 1사2루 동점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불발로
아쉽게 패했다.

이로써 쌍방울은 4연패와 함께 전반기에만 24번의 역전패, 16차례
1점차 패배의 쓴맛을 돼씹었다.

또 해태는 롯데와 더블헤더경기에서 1차전은 2-2로 비겼으나 2차전에서
3-1로 승리해 최근 4연패를 마감했고 태평양은 정민태,위재영,정명원등
주축투수를 모두 투입하는 총력전끝에 삼성을 6-5로 꺾었다.

개인기록에서는 LG 에이스 이상훈이 이날 1승을 추가해 12승3패를
기록,송진우(한화 11승)를 따돌리고 부문 단독선두로 나섰고 1세이브를
추가한 선동열은 시즌 18세이브포인트로 김용수(LG),김태한(삼성)과
공동선두가 됐다.

또 삼성의 양준혁과 이동수는 이날 홈런을 터뜨려 나란히 시즌 15개로
강영수(태평양)와 부문 공동선두가 됐으며 양준혁은 또 56타점으로 임수혁
(롯데)과 타점부문 공동선두가 됐다.

이밖에 해태 김응용감독은 개인 통산 800승고지에 올라섰고 삼성
이만수는 통산 3번째로 1,200안타를 기록했다.

>>>> 9일 전적 <<<<

[[ 광주 (더블헤더 1차전) ]]

롯 데 0 0 0 0 0 0 2 0 0 - 2
해 태 0 0 0 0 0 0 0 2 0 - 2

<>롯데투수 =주형광 박동희(8회.무.2승2패11세)
<>해태투수 =이대진 강태원(8회)선동열(9회.무.4승3패13세)

[[ 광주 (더블헤더 2차전) ]]

롯 데 0 0 0 1 0 0 0 0 0 - 1
해 태 1 0 0 0 0 2 0 0 x - 3

<>롯데투수 =윤학길(패.5승5패)가득염(6회)김상현(9회)
<>해태투수 =이강철(승.5승6패1세)김정수(7회)선동열(7회.세.4승3패14세)
<>홈런 =손동일(4회 롯데)

[[ 군산 ]]

LG 0 0 0 2 0 0 0 0 0 - 2
쌍방울 1 0 0 0 0 0 0 0 0 - 1

<>LG투수 =이상훈(승.12승2패)
<>쌍방울투수 =성영재(패.6승7패)박성기(6회)박진석(6회)

*9일 잠실구장에서 더블헤더로 벌어질 예정이었던 OB-한화전이 비로
연기됐다. 이날 경기일정은 추후 결정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