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시드 안드레 아가시(미국)를 제친 보리스 베커(독일)와 피트 샘프라스
(미국)가 95윔블던테니스선수권대회 남자단식에서 우승을 다투게 됐다.

3번시드 베커는 8일(한국시간) 영국 전영클럽 테니스코트에서 벌어진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서비스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3년만에 정상복귀를
노리는 세계1위 아가시에게 3-1(6-2 7-6<7-1> 6-4 7-6<7-1>)로 역전승했다.

베커는 이로써 지난 85년과 86년,89년에 이어 대회 4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으며 그랜드슬램대회에는 지나 91년 호주오픈이후 4년만에 정상을
엿보게 됐다.

2번시드 샘프라스도 4번시드 고란 이바니세비치(크로아티아)와 강서비스
를 교환하는 2시간34분간의 풀세트 접전끝에 3-2(7-6<9-7> 4-6 6-3 4-6
6-3)로 승리, 대회 3연패를 바라보게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