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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칼럼] 지방화시대 건설업 .. 최훈 <삼성건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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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경영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밖으로는 세계화 시대에 걸맞게 지구촌 곳곳의 작은 움직임까지 놓치지
    말아야 하고 안으로는 지방화 시대를 맞아 각 지역 구석구석까지 밀착된
    경영을 펼쳐야 한다.

    한마디로 마이크로와 매크로를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상황에 와 있는
    것이다.

    지방화 시대는 무엇이 다른가.

    우선 중앙집권적 시대에서 이루어졌던 소수에 의한 지시와 일률적 행정이
    더이상 통용되지 않는다.

    대형공공건물 발주나 교량 건설 공원조성 도시계획등 건서로간련 행정도
    지역 주민의 참여와 의지를 바탕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중아에서 자를 대고 긋는 획일적인 행정이 아니라 다리 하나 도로 하나를
    놓더라도 지역의 특수성과 주민들의 의사를 고려한 다양하고 특색있는 지역
    행정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이미 각 기업에서는 이같은 지방화 시대에 대비한 전략을 수립하고 지방
    사업장 확대, 지역주민과의 관계 강화등 경영기반을 확충하고 나서 지방화
    시대가 기업활동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전국이 사업장이다시피하는 건설업의 경우 지방화 시대에 누가 빨리
    적응하느냐 하는 문제가 경영의 당면과제로 부상되고 있다.

    지방자치제가 본격화되면 그동안 중앙에 비해 낙후된 지역경제발전과
    인플라확충이 지역주민들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그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지자체의 재정실정을 고려할때 결국 민간자본 유치를 통한 지역발전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영업의 중심 또한 중앙에서 지방으로 옮겨지게 된다.

    따라서 각 건설회사는 지역 특생에 맞는 인프라 구축계획에서부터 지역
    주민의 정서와 지방색이 담긴 조형물의 연구에 이르기까지 지역중심의
    사업체제를 갖춰가야할 것이다.

    우리 회사 역시 각 지역 지사를 거점으로 지방인력의 적극 활용, 지역업체
    와의 연계, 지역발전방안수립등 지역기반 확대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것도
    이같은 흐름의 일환이랄수 있다.

    이제까지 우리는 전국 어디를 가더라도 비슷비슷한 건물,도시 분위기에
    젖어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각 지방을 지날때 마다 그 고장의 특색
    이 담긴 건물, 지방의 정신이 살아있는 도시를 만날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

    그 첨병 역할을 우리가 자임할 것을 다짐해 본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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