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주물생산업체인 아주금속의 석성길사장은 "숲속의 공장"을
모토로 생산현장을 사무실같이 청결하게 가꾸어가는 환경.안전주의 기업인
이다.

열악한 주물공장의 생산환경을 수년에 걸친 노사청결운동으로 개선, 이제
어느 첨단자동화공장 못지않은 작업현장을 일구었다.

이에따라 80년대후반 30%에 달했던 산재율이 이제 제로에 가깝다.

지난해 4천t을 밑돌았던 월생산량이 올3월에는 4천7백70t을 기록, 창업
22년만의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에 석사장은 전사원에게 비누세트를 나눠주며 격려했다.

5월 창립기념일에는 근로자들이 특근으로 정성을 표했다.

노사일체감을 바탕으로 이회사는 지난4월 창원공단내 최초로 노사화합선언
을 했다.

석사장은 "노사가 새로운 사고로 협력하니 상상외의 결실이 나타났다"며
세계최고의 주물공장을 만드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업계 첫 ISO9002를 획득하는등 고품질 적기납품을 평가받고 있는 아주로선
최대과제가 공장증설을 통한 수요충족이다.

창원공장 대지 2만평중 3천평에 모두 2백20억원을 들여 내년쯤 연산 2만
4천t규모의 제3공장을 건립, 세계최대업체로 성장시키겠다는 것이 석사장의
포부이다.

< 이병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