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최수용기자 ] 대불공잔에 하루 11만5천t의 생활용수와 공업용수를
공급하게 될 송수관로 공사가 완공됐다.

전남도는 20일 영암군 삼호면 대불공단 현지 정배수장에서 대불공단관리사
무소 개청식과 함께 생활용수 통수식을 갖고 용수공급을 개시했다.

대불공단에서는 지난 91년부터 2백56억원이 투입돼 송수관로 1백121km와
배수펌프 7대의 시설공사가 진행돼 왔으며 지난해 12월22일부터는 입주업체
에 하루 2천3백t의 공업용수가 공급됐었고 생활용수는 전혀 공급되지 못했다.

대불공단에 입주해 있는 대한세라믹,한국종합화학,한라중공업등 6개 업체
와 2천여명의 주민들은 이날 용수 공급이 개시됨에 따라 매일 공업용수
6만6천t과 생활용수 4만9천t등 11만5천t의 용수를 공급받게 됐다.

대불공단에는 현재 6개 업체와 한전변존소가 가동중이며 한라재제 등
5개업체는 건설중에 있고 동원산업 호남정유등 17개 업체가 공장건설을
추진증에 있으며 한라특송 등 18개 업체가 입주게획을 추진중에 있다.

대불공단은 지금까지 공업용수 공급시설 부족등 기반 시설 미비로 입주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어왔다.

도 관계자는 "대불공단은 지금까지 분양실적이 저조했으나 지난 3월 통상
산업부로부터 지방중소기업 특별지원 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분양문의가
잇따르고 있으며 앞으로 분양이 크게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1일자).